★ 주식이야기 - #1 존버는 답이 아니다.

# 시작

안녕하세요. 주린이입니다.

어떻게 보면 주린이가 아니려나...

저는 2007년에 주식을 시작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을 했었고

사실 매수 매도 이런 용어도 모른 체 시작을 했었죠 ㅠ

 

학생이었던 당시 저에게 주어진 자본금은 30만원이었고

대우증권에서 보호자와 함께 동행하여 계좌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경제관념을 가르치기 위해서 그런 시도를 저에게 하셨던 것이 아닐까 싶은...

 

암튼간에 방학에 혼자 집에서 컴퓨터로 HTS라고 하나요? 그 막 주식 움직이는 차트 볼 수 있는 프로그램.

그걸 혼자 보고 있었죠. 그때 당시에 찾아봤던 주식 종목이 기억납니다.

 

삼성전자... 당연히 떠오르는 회사겠죠? 그 당시에 30만원정도 하는 것을 보고

아오 댕비싸네 ㅁㅊ... 한 주밖에 못 사잖아??? (그때 샀어야 했어 ㅁㅊ놈아!!!)

하면서 다른 것을 찾아봤습니다.

(* 정확하진 않지만 증자를 통해서 가격을 낮춰서 지금 가격이 아닐까 짐작)

 

신기하게도 롯데제과를 찾아봤었는데

그 당시에 한 주에 170만원정도 했었습니다. 사실 잘 기억 안납니다.

 

이런 저런 종목 구경을 하다가

문득 저에게 든 생각이 있었죠.

 

내가 대우증권이라는 곳에서 계좌를 만들었고

주식을 하는 사람들은 증권사를 이용하겠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도시는 서울이네??

 

그렇다!

서울증권이다!

 

저는 야수의 마음으로 서울증권에 30만원치 매수를 걸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매수가 된 건지 만 건지... 모르겠어서

에라 모르겠다 매수 한 번 더!! 걸었습니다.

 

웬걸

뭘 잘못 했는지도 모른채 60만원치가 사졌습니다.

 

아부지께서는 30만원을 저에게 입금해주며 

저를 살려주셨죠 ㅎㅎㅎ

 

 

# 존버

제가 서울증권을 샀을 때 

어렴풋한 기억으로는 한 주에 2700원 정도에 샀습니다.

 

그 순간부터 가격은 떨어지기 시작했고

저는 워렌 버핏이 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 매도

그렇게 10년이 지났습니다.

이건 존버가 아니라

그냥 까먹었

 

암튼 2017년

친구들과 창업에 대한 꿈으로 열정페이하며 자취를 하고 있을 때

돈이 궁해서 생각이 났던 것이 바로 주식이었습니다.

 

맞다 내주식!

 

그래서 바로 서울증권을 찾아봤는데...

 

언제 바꿨대?

 

서울증권이란 이름은 찾아지지 않았고

유진투자증권 이라는 회사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역시 형이야! 올랐구나!

저는 기억하고 있었죠

난 평단 2700원정도라는 것을!!! ㅎㅎㅎ

 

그렇게 저는 돈을 찾기위해 대우증권앱을 깔았고

(대우증권도 이름 바껴서 미래에셋대우가 됨... 내가 건드리면 바뀜)

돈을 찾으려고 했지만 통장도 없고 카드도 없고 기억나는 것도 없고

 

그렇게 아무것도 없는 저는

집 근처 미래에셋대우를 찾아가서

본인 인증을 하고 로그인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상하게도 제 주식 갯수는

몇개 되지도 않았습니다 ㅠ

 

알고보니 유진투자증권은

주식 갯수를 1/10으로 줄이고

가격을 올리는 감자를 했던 ㅠ

 

무상감자[편집]

현재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에서 행해지는 감자는 거의 모두가 무상감자이다. 무상감자는 회계상 회사의 자본금은 줄지만 실제의 자산에서는 변하는 것이 없다. 예를 들어 200억의 자본금으로 시작한 회사가 자본잠식으로 자본금이 100억인 상태라면, 2주를 1주로 병합하는 방식으로 50% 감자를 하면 자본금이 100억이 되어 자본잠식이 사라져 재무건전성이 높아진다. 즉 장부상의 자본금이 실제 회사에 남아 있는 자본금과 같아지는 것으로, 이처럼 무상감자는 실제의 회사 가치와 장부상의 회사 가치를 일치시키기 위해 행하는 것이다. 이때 주주는 자신의 보유 주식수가 절반으로 줄어들지만, 감자 이후 재상장시 주식시장에서의 주가는 2배가 되므로 보유주식의 가치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1]

 

 

아무튼 그렇게 제 주식은 몇개 되지도 않았고

다 매도했을 때 6만원 정도였네요 ㅎㅎㅎ

 

 

# 결론

결과적으로 - 90% 라는 기록을 하며

주식에 대한 재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에는 주가가 오르기도 했겠지만

저에게 있어 존버는 답이 아닙니다.

 

10년을 더 버텼어야지!!! 20년! 30년!

이라고 하면 할 말이 없지만

 

아무튼 존버가 모든 곳에 통하는 답은 아닌 것 같네요.

 

모두들 성투!